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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沈氏 大司憲公, 同知公, 通德廊公 水泳派 宗中

고문 인사말

고문 인사말

청송심문은 서로 도우며 살자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처음 만나 인사하는 사람이 청송심씨라면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전부터 알던 사람같은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같은 청송심씨라면 남이 아니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판사로 재직할 때 판사를 하면서 판사의 재량이 없는 민사재판은 할수 없지만, 판사의 재량에 따라 형이 정해지는 형사재판을 할 때는 피고인이 청송심씨라면 좀 관대하게 형을 감형해주곤 하였습니다.

한번은 심**라는 청년이 동네사람과 싸움을 하다가 상대방을 때려 전치8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고 구속되어 재판을 바데 된 사건이 있었는데 기록을 보니 피고인과 고소인이 모두 심씨였습니다.
그래서 2명 다 청송심씨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어떻게 도와주나 생각을 하다가 그 사건 재판을 맨뒤로 미루고 다른 재판사건이 끝나자 법정에는 구속된 피고인과 방청객 3명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청객에게 피고인과 어떤 관계냐고 하자 2명은 피고인 가족이고 1명은 고소인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피고인과 고소인에게 본이 어디냐고 묻자 예상대로 청송심씨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소인에게 어디 심씨 냐고 묻자 청송심씨이며 피고인과 8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도 청송심씨라고 하면서 “청송심씨끼리 재판을 한번 해 봅시다”라고 하자. 피고인이나 고소인, 방청객 모두 웃었고, 분위기가 퍽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합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재판장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고소인과 피고인의 의견을 따로 듣고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 돈 얼마를 주고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쌍방이 동의하여 그 날 화해를 하여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여 피고인을 석방하였습니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나 전화를 걸어 잘 지내느냐고 물었더니, 재판장님 덕분에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 나름으로는 흐믓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같은 청송심문간에도 서로 남 이상으로 다투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고 서글픈 생각이 들곤합니다.
청송심문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화해하며 살기를 권해봅니다.

고문 심훈종

崇祖敦睦 숭조돈목

조상을 숭배하고 후손들과의 우애를 돈독히 한다.